어린이목공이 전부는 아니에요!

어린이목공이 아이들 놀이의 전부는 아니에요

물론 목공이 만병통치는 더더욱 아니고요


모든 어린이들에게 다 맞진 않아요

그럴 필요도 없고요

세상엔 다양한 아이들과

다양한 성격, 감성들이 존재하잖아요

다양성은 올바른 가치를 세우고 지키는 여러 힘들 중 하나니까요


하지만 목공은 이런 친구들에게는

확실하게 좋을 것 같아요


아빠가 하는 톱질과 망치질을 커다란 어깨 너머로

물끄러미 바라본 적이 있는 친구들

내가 필요한 무언가를 내 스스로 만들어 보기를

원하는 친구들

그걸 만들기 위해 어떻게 하면 좋을지 갸우뚱 갸우뚱 생각해 보는 친구들

나무를 만지는 그것이 그저 내 즐거운 놀이라 생각되는 친구들

내가 스스로 할 수 없는 부분들은 약간의 도움을 받았으면 좋겠다 느끼는 친구들


그래서 그 친구들이 서툰 솜씨로 결과물을 만들어

뿌듯한 성취감과 만족감으로 히죽히죽 웃고, 자꾸만 쳐다보게 되었으면 좋겠어요


더 나아가 그런 작은 경험들이 모여

세상을 살아갈 자신감과 자존감도 차곡차곡 쌓여가기를 바란다면

이 나무놀보가 너무 큰 꿈을 꾸는 걸까요?